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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멤버 김재환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다. 사진=(왼쪽)한윤종 기자, (오른쪽)MBC뮤직 '쇼 챔피언' 방송화면 |
워너원 멤버 김재환이 비슷한 발음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재환이 방송에서 흑인비하를 했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문제된 방송은 MBC뮤직 '쇼 챔피언'이다. 방송에서 김재환은 “Yo 내가 What's Up? Come on”이라고 랩을 했다.
바로 '내가'를 흑인을 가리키는 모욕적인 말인 ‘니가(nigger)’로 오해한 것. 이에 김재환의 팬들은 영어로 '내가'는 한국에서 'I am(나)'이라는 뜻이라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비슷한 발음으로 인한 인종차별 논란은 종종 불거져왔다. 가수 싸이가 2002년 발표한 '챔피언'도 인종차별 곡이라는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소리 지르는 니가, 음악에 미치는 니가, 인생 즐기는 니가 챔피언"이라는 가사 속 '니가'를 역시 니가(nigger)로 오해했던 것. 당시에도 한국 네티즌들은 "'니가'는 한국어로 'You(당신)'라는 뜻이다"라며 대응에 나서 오해를 풀었다.
한국 가요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가사 중 특정단어가 영어권 및 해외 팬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한누리 인턴기자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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