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누가 있든 상관없이 ‘비트’를 핥아주며 애정표현을 하는 ‘아쵸’와 그런 ‘아쵸’를 위해 묵묵히 등을 내어주는 ‘비트’. 이내 곧 ‘아쵸’는 ‘비트’ 등에 올라 잠을 청한다. 세상 편하게 잠드는 ‘아쵸’의 모습에 어느 견공들이나 쉽게 올라타는 등인 줄 알았건만, ‘비트’는 ‘아쵸’ 외엔 등을 허락하지 않는다.
대형견과 소형견의 진득한 사랑에 지켜보는 이들은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하지만 ‘아쵸’에겐 돌봄이 필요한 새끼들이 있고, 새끼들을 뒤로한 채 ‘비트’만을 사랑하고 있었던 것. ‘아쵸’가 새끼들을 외면한 채 ‘비트’만을 바라보게 된 이유가 공개된다.
이복진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