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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진은 1930년대 중국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하다 일본 관동군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했고 해방 이후 '백의사'를 조직해 공산주의자를 상대로 테러 활동을 전개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방송화면 캡처 |
TV조선 '강적들' 94회에서 영화 '암살'에서 친일파로 등장하는 염석진(이정재 분)의 실제 모델이 공개됐다.
최도운 '암살' 감독은 염석진 캐릭터에 대해 "독립운동을 하다가 나중에 밀정이 된 염동진을 모델로 했다"고 말했다.
염석진의 실제 모델 염동진의 본명은 염응택으로, 김구 선생이 독립군 양성을 위해 설치한 낙양군관학교를 졸업했다. 1935년 독립군인 신한독립당 군사부 외교부 부장을 지냈고, 중국 국민당 정부의 반공 정치공작단체 '남의사'에서 활동했다.
1937년 중일전쟁 발발 당시 군사위원회 조사통계국 소속으로 정보수집과 교란 작전을 담당했다.
실제 첩보공작을 위해 만주에 파견됐다. 하지만 일본군 관동군 헌병대에 체포됐다. 그리고 고문으로 시력까지 상실하게 된다. 결국 그는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밀정이 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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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석진은 영화 ‘암살’에서 배우 이정재가 분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 인물은 김구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이나, 결국 독립군을 배신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방송화면 캡처 |
다른 의견도 있다. 이봉규는 "미군 자료에 따르면 일본 관동군이 아닌 중국 공산당에 체포됐다"며 "염동진을 고발한 사람은 그가 배신한 것을 감지했던 김구 선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봉규는 "그 후 염동진이 김구 선생에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을지 모른다"며 염동진의 김구 선생 암살 배후설을 거론했다.
실제 염동진은 해방 이후 극우 테러조직인 '백의사'를 조직한다. 그리고 조직원 안두희에 의해 김구 선생이 암살당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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