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도쿠시마현에서는 지방 도시로는 처음 농업을 생업으로 하는 주부들이 모여 지난달 29일 ‘윤리적 소비 식당’의 문을 열었다.
식당의 문을 연 주부들은 스스로 감자나 옥수수 등의 농사를 짓고 있지만, 윤리적 소비를 위해 개발도상국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상품성이 떨어져 출하할 수 없는 식재료를 모아 음식을 만든다.
식당을 운영하는 ‘아줌마 모임’의 호리에씨는 “조금 손보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가 폐기돼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의 활용을 고민해 왔다”며 “겉모습은 볼품없지만 재료를 다듬고 손질해서 음식을 만들면 맛에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시코쿠대 카토 이즈미 교수는 “음식을 낭비하지 않고 B급 상품(상품성이 다소 떨어지는 상품)을 구매하는 윤리적 소비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며 “식당은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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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쿠시마현의 '윤리적 소비 식당'에서 어린이들이 착한 소비로 만든 음식을 먹고 있다.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마이니치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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