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유승민 "부동산 정책, 수요만 억제하면 힘들어…보유세 올려야"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7-08-03 20:43:57 수정 : 2017-08-03 20:43:57

인쇄 메일 url 공유 - +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3일 문재인정부의 8·2 부동산 대책과 관련 “공급에 대한 정책 없이 무조건 수요만 억제하는 그런 정책은 힘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주인찾기’ 행사차 이날 강원도를 방문한 유 의원은 춘천 중앙시장 방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값 안정은 분명한 목표인데 너무 특정지역의 문제로만 국한시켜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도세 부과를 핵심으로 하는 이번 대책에 대해 그는 “그렇게 부과할수는 있다”면서도 “보유세는 과거의 노무현 정부시절 종합부동산 만큼으로 올리는 것은 과하지만 지금 (수준) 보다는 좀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지낸 유 의원은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 인상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에 비정규직 정책, 최저임금 인상, 소득주도 성장 등 현정부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제가 다른 당의 이야기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저는 제가 하는 정치가 있고, 제가 하는 생각에 따라서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출마를 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에서 실패했던 후보로서, 바로 제가 전당대회 대표로 출마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안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바른정당이 보수의 중심으로, 중도보수를 이렇게 다 포용하는 그런 정당으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제가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여부에는 “당분간 백의종군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렸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옳다”며 거듭 불출마 의사를 확인했다.

한편 유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며 “국민의당이 안보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 (연대) 가능성이 열릴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보수적통’ 경쟁을 벌이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도 그랬고 지금도 갈수록 극우화되고 있다”며 사실상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