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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 원료' 청산가리 등 59t 위장 수출 업체 적발

입력 : 2017-08-03 11:23:16 수정 : 2017-08-03 11: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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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화나트륨·시안화칼륨 화학무기로 전용 가능
인천본부세관(세관)은 시안화나트륨(청산소다)과 시안화칼륨(청산가리)을 연마석 등으로 위장해 베트남으로 밀수출한 A업체를 적발하고 무역을 총괄한 김모(43)씨를 관세법 및 대외무역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시안화나트륨과 시안화칼륨은 인체에 해로운 독성이 함유돼 있고 미사일 제조와 화학무기로 전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일 인천세관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시가 3억7000만원 상당의 시안화나트륨과 시안화칼륨 59t을 69차례에 걸쳐 연마석과 지퍼 등으로 위장해 베트남으로 밀수출했다.

시안화나트륨과 시안화칼륨은 산이나 물과 반응하거나 유기 인과 결합하면 화학무기인 혈액작용제(시안화수소)와 신경작용제(타분)를 제조하는 원료로 사용될 수 있어 당국에 수출허가를 받아야 한다.

인천세관은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발생한 북한 김정남의 사망 원인이 VX(독성 신경안정제) 때문이라는 말레이시아의 공식발표를 토대로 무기로 전용이 가능한 전략물자(화학물질) 부정수출업체 정보분석을 실시한 결과 청산가리 등을 위장 수출한 김씨를 검거했다.

이번에 적발된 전략물자는 재래식 무기 또는 대량파괴무기와 미사일의 제조, 개발 등 이용이 가능한 물품으로 소프트웨어 및 기술로 국가안보를 위해 수출입에 제한을 받는 품목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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