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아연실색' 최순실 "딸과 絶緣, 국선변호인 쓰든지 말든지" 격노

입력 : 2017-07-14 09:11:03 수정 : 2017-07-14 11:30:39

인쇄 메일 url 공유 - +

최순실(왼쪽)씨가 살모사처럼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낸 딸 정유라(오른쪽)씨 행동에 격노, 인연을 끊겠다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딸인 정유라(21)씨가 자신의 뜻과 달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나가 불리한 증언들을 쏟아내자 "인연을 끊어버리겠다"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모녀를 함께 맡고 있는 변호인들도 당혹감에 유라씨 아버지인 정윤회씨에게 "딸이 왜 저런 진술을 했는지 알아봐 달라"고 요청하면서 정씨 변호를 그만둘지 고심 중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최씨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최씨는 변호인들에게 "딸과 인연을 끊어버리겠다"며 "굳이 증언하겠다면 내가 먼저 하고 난 다음 나중에 하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는다"며 격분했다. 

이경재, 오태희 등 최씨 변호인들은 "최씨가 깜짝 놀란 정도가 아니라 기가 찬다고 했다"며 "최씨가 아연실색, 어안이 벙벙한 무척 낙담한 상태"라고 전했다. 

변호인은 "최씨가 '딸에게 연락해서 정말 (나에게 불리한 증언을 계속 하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중을 물어봐 달라'고 했다"면서 "변호인들이 그만둔다면, 딸이 국선 변호사를 써서라도 알아서 자기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말까지 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들은 "밤늦도록 자기를 위해 일하고 있는 우리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증언하고 자기 엄마가 10년형을 받을지, 15년형을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리한 말을 쏟아내는 경우가 어딨느냐"며 "사임할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TV조선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