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저렴해도 묻지마 가입은 금물
대체로 각 사의 유병자 보험들은 간편 심사를 통해 5년 내 암 진단 또는 암 치료 기록,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경험, 3개월 내 의사의 입원·수술 등 검사소견을 받은 3가지 조건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바로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혜택과 타깃 고객이 조금씩 다르므로 자신의 과거병력을 고려해 미래에 발발 가능성이 높은 질병에 대해 보장혜택이 특별히 높은 상품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최근엔 보험금 대신 재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노년기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교통사고 합의비용 등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여러 가지 위험손해에 대해서도 보장하고 생활비를 제공하는 보험까지 다양하다. 무턱대고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이유로만 가입하면 그만큼 보장범위와 수준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내게 필요한 보장혜택을 강화한 동시에 보험료가 갱신되더라도 꾸준히 납부할 수 있는 수준의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사별로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영역이 제각기 다르다. 발병확률이 높은 3대 질병을 중심으로 보장하는 보험이 있는가 하면 보험금 대신 재활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보험, 치매보장,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위험손해 보장을 늘린 보험, 각종 당뇨 합병증 보장을 강화하고 뇌졸중·심혈관 질환 중점 보장의 보험 등 다양하다. 보험료를 단순 비교할 게 아니라 미래 위험을 고려해 자신이 받고 싶은 혜택을 따져봐야 한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뇌졸중을 보장하고 건강 회복 시 보험료를 낮춰 주는 간편심사 보험 ‘간단하고편리한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보험금 대신 재활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보험금 지급방식이 특징이다. 언어치료, 심리치료 등의 방문 재활지원은 물론 재활 훈련용 헬스케어 기기도 대여해주고 이송차량도 제공한다. 후유증이 남고 재발률이 높은 뇌졸중의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평소 당뇨를 앓았다면 라이나생명의 당뇨고혈압집중케어보험(갱신형)이 맞춤 상품이다. 이 상품은 고혈압, 당뇨와 심·뇌혈관의 합병증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으로 특약 가입으로 말기신부전증, 질병실명, 족부절단 등 심각한 합병증에 대한 보장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 유병자 상품 최초로 백내장 수술 보장(50만원)도 추가했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지만 한국인의 사망원인 1~3위인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에 대해 미리 대비해 두고 싶은 고객들에게는 한화생명의 ‘간편가입 건강보험’ 등이 적합하다. 이 보험은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일반암 진단 시 2000만원을 지급하며, 유방암, 직·결장암, 전립선암 진단 시에는 400만원을, 소액암(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 제자리암, 기타피부암) 및 경계성종양 진단 시에는 200만원을 보장한다. 특히 암 진단 시(유방암, 직·결장암, 전립선암 제외)에는 보험료가 납입면제되는 ‘특정암보험료 납입면제특약’으로, 해당 갱신기간까지 특약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보장이 지속된다. 40세 남성 기준 월 2만원대의 보험료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경제적이다.
최근 치매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MG손해보험은 간편심사를 통해 중증치매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상품을 출시해 타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MG손해 보험의 ‘(무배당) 건강명의 간편 양한방보험’은 3대 질병 진단 후, 양방치료뿐 아니라 첩약, 약침, 특정 물리치료 등 한방치료를 보장하고, 중증 치매로 진단 시 가입금액을 보장한다. 또 보험 가입 시 고령 운전자 증가에 따른 자동차 사고 관련 비용, 의료사고 법률비용, 보이스피싱 손해 등 각종 비용손해도 보장받을 수 있다. 흥국화재의 ‘무배당 유병자를 위한 보장보험(1706)’ 역시 자동차사고로 발생하는 각종 법률 비용과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위험손해에 대해서 보장해 눈여겨볼 만하다. 대부분의 상품이 갱신형인 것과 다르게 이 상품은 ‘뇌졸중 진단비특약’에 가입하면 비갱신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일반암(대장점막내암 포함), 뇌출혈 진단비 최대 3000만원, 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최대 2000만원 등을 제공한다.
김라윤 기자 ry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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