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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한복 감탄한 前 주미대사 부인에게 입고 있던 장옷 벗어 '깜짝 선물'

입력 : 2017-07-01 14:14:24 수정 : 2017-07-01 14: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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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자신의 한복에 감탄하며 눈을 떼지 못하던 전 주한미국대사 부인에게 즉석에서 옷을 벗어 선물했다. '깜짝 선물'을 받은 부인은 기쁨과 놀라움이 교차된 표정을 지었다.    

30일(현지시간) 김정숙 여사는  전직 주한 미국대사 부인과 주한미군 부인들 모임인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부인인 조앤 허버드 여사가 여사가 입고 있던 분홍색 겉옷을 '아름답다'며 칭찬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자 즉석에서 장옷을 벗어 허버드 전 대사 부인에게 건넸다.

이에 조안 허버드 부인은 장옷을 입어보며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했다. 

김 여사가 입었던 겉옷은 전통 누빔 장인인 김해자 선생이 누빔문화에 대해 홍보하고 나라를 빛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만들어준 옷이다.

홍화물을 들여 기품있는 붉은 빛을 냈고 안과 밖의 옷감이 달라 양면으로 착용이 가능하다. 

김 여사는 방미 기간 전속 미용사를 대동하지 않고 화장과 머리 손질을 현지 교민 미용사에게 맡기는 등 소탈한 행보를 이어갔다. 

대통령 영부인이 해외순방 때 화장과 머리 손질을 담당하는 전속 미용사를 대동하는 것은 관례로 이러한  김 여사 움직임은 극히 이례적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국내에서도 대부분 전속 미용사 없이 직접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하고 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5월 억울함을 호소하려고 온 민원인의 손을 잡고 "밥이나 먹고 가라"고 하는 등 소탈하고 사이다같은 행보로 많은 화제를 뿌린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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