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현지시간)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미국인 리즈 홉슨은 생전 어머니가 좋아하던 영국 뉴캐슬의 한 다리에서 유골 가루를 뿌리다가 날벼락을 맞았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사는 홈슨은 뉴캐슬 등 생전 어머니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를 방문하기 위해 유골함을 들고 잉글랜드를 찾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홈슨은 어머니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 뒤 유골함을 들고는 있는 힘껏 강물 쪽으로 뼛가루를 털어낸다.
그 순간 바람이 역으로 불면서 뼛가루는 고스란히 홈슨의 얼굴로 향했다. 홈슨은 당황한듯 웃음을 터뜨리며 머리와 옷에 묻은 하얀색 유골 가루를 털어낸다.
홈슨의 딸이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모녀는 슬프게 받아들일 수도 있었을 할머니의 죽음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홈슨의 딸은 "할머니의 마지막 장난이 성공했다"며 "엄마가 할머니 유골 가루를 뿌리려고 했지만 할머니는 우리 생각과는 다른 계획을 갖고 계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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