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중앙에서 김일성의 생일행사를 구실로 4월초부터 주민들의 이동을 금지시켰다"며 "5월엔 북남 군사적 긴장을 이유로, 6월엔 농촌동원과 가뭄막이를 구실로 주민들의 이동을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농촌동원이 끝난 6월20일부터 김일성의 사망일인 7월8일까지를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해 주민들의 이동을 더 강하게 통제하고 있다"며 "숙박검열과 주민신고검열을 시도 때도 없이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주민들의 이동이 통제되는데다 장마당도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문을 연다"며 "주민들의 이동을 금지하는 바람에 장마당을 통한 물류와 자금의 회전이 중단되면서 서민들은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소식통은 아울러 "주민들의 이동 통제로 장사가 되지 않아 서민은 물론 중산층들도 그 어느 때보다 불만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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