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무려 3450m떨어진 IS 요원 저격한 캐나다 스나이퍼, 세계 저격 신기록

입력 : 2017-06-22 11:30:28 수정 : 2017-06-22 11:36:07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전쟁 지휘관들에게 상대편 스나이퍼(저격수)는 저승사자와 같은 무서운 존재이다.  부지불식간에 단 한방에 저격당하는 등 전쟁의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

그렇기에 세계 각국의 특수부대는 얼음같이 냉철하고 매의 눈을 가졌으면서 컴퓨터와 같은 상황판단 능력을 지닌 스나이퍼 양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캐나다 특수부대 저격병이 세계 저격 거리 신기록을 세웠다.

무려 3450m나 떨어진 적을 해치워 이전 기록(2475m)를 가볍게 뛰어 넘었다.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총알은 10초동안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 정확하게 이슬람국가(IS) 주요 인물을 눕혔다.

21일(현지시간)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 지에 따르면 이라크에 파병돼 작전을 수행 중인 캐나다 합동작전군(JTF)2의 저격병이 지난달 IS의 중요 표적을 저격해 명중시켰다.

저격 전용 맥밀런 TAC-50 소총을 이용한 저격수는 거리와 방향을 알려주는 부사수 1명의 도움을 받아 3450m 떨어진 IS 대원을 맞혔다.

이는 영국 정예 스나이퍼인 크레이그 해리슨이 2009년 아프가니스탄에서 338 라푸아매그넘 소총을 이용해 2475m 거리의 탈레반 대원을 사살했을 때 세운 종전 세계기록보다 975m나 먼 거리였다.

당시 저격 상황은 비디오카메라와 각종 수학적 데이터로 정확하게 기록됐으며 캐나다 군은 보안을 이유로 스나이퍼와 관련된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캐나다군 관계자는 "저격 관련 데이터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다른 장소에서 이를 관측, 기록했다"며 "앞으로 깨질 수 없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쾌거"라고 놀라워했다.

한편 영국 저격수에  앞선 두 기록은 모두 2002년 캐나다 병사들이 수 주일 사이 아프가니스탄 작전에서 세운 것으로 각각 2310m와 2430m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