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 日 외무상과 첫 통화 / 북핵폐기 협력 수시 연락하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첫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핵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북핵 폐기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수시로 연락하기로 했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 정부의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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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를 예방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오른쪽부터) 등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기시다 외무상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강 장관은 “위안부 합의는 우리 국민 대다수와 피해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 만큼, 이런 점을 직시하면서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의 언급은 문재인정부 출범 후 외교부가 밝혀온 위안부 합의 관련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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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가운데)이 21일 오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오른쪽)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예방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접견했다. 강 장관은 접견 모두발언에서 “외교장관으로서 한·미 동맹관계가 앞으로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임박한 모든 의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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