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트위터에 '털이 하나도 없는 허스키를 본 적이 없다면 자 여기 있다. 즐겨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실렸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허스키 몸집이 이렇게 작을 줄 몰랐다", "허스키에 병이 생겨 털을 민 것이 아니라면 이런 행동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이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시베리안 허스키는 이중 모로 온몸을 덮고 있는데 이는 추운 날씨에 견디도록 하는 역할과 더불어 피부 보호 역할을 한다"며 "아무리 더위를 덜어주기 위해 털을 밀었다지만 이는 학대에 가깝다"고 했다.
시베리안 허스키와 같은 견종은 추위를 견디기 위해 이중 모로 돼 있다.
바깥쪽 털은 길고 안쪽 털은 더 빽빽하고 짧다. 빽빽한 털들은 직사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노릇을 한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은 털을 밀더라도 2cm 이상은 남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개들이 털 때문에 더울 것으로 생각하는 건 인간뿐이다"라며 개의 털을 모두 미는 것은 위험천만하고 학대임을 경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