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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황치열은 “평범하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며 “10년만에 나온 앨범, 조급해 하기보다는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 ‘나는 가수다’ 등 활동으로 앨범을 낼 수 없었어요. 그러다 지난해 10월 말 팬미팅 때 갑자기 앨범 녹음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색에 맞는 음악을 불러보고 싶었죠.”
이번 앨범은 ‘황치열’이란 이름으로 공개하는 첫 앨범이다. 2007년 ‘치열’이란 이름으로 미니앨범 ‘치열(致列)’과 1집 ‘오감(五感)’을 발표한 바 있지만 대중들의 관심을 끓지 못했다. 이후 드라마 OST 가수, 보컬트레이너를 전전하면서 어렵게 살았다.

황치열은 이름 그대로 ‘치열’하게 살았다. 특히 중국 ‘나가수’에 출연할 때는 A4용지 9장에 중국어로 된 가사를 한글로 적어놓고 무조건 외웠다. 그리곤 중국인에게 확인까지 받았다.
“제가 한 것에 대해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는 게 싫었어요. 부끄럽지 않아야 했죠. 제 손에서 나온 것은 믿음직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어요. 옆을 돌아보지 않고 마치 경주마처럼 달리기만 했어요.”

“아직까지 제가 한류 스타라는 감이 없어요. 오히려 사랑을 주시는 팬들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황치열’이라는 사람이 세상 밖에 나오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사진=HOW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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