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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황치열, 첫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 공개

입력 : 2017-06-13 12:10:00 수정 : 2017-06-13 10: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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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 “음악은 일상인 것 같아요. 일상이 곧 음악이죠. 다만 과거에는 혼자 했던 음악이라면, 지금은 많은 분들과 공유하는 음악이 됐어요. 화려하고 뭔가 보여주겠다는 것보다는 평범하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가수 황치열은 “평범하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며 “10년만에 나온 앨범, 조급해 하기보다는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가수 황치열(35)의 첫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가 12일 공개됐다.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는 편안한 피아노 선율과 화려한 스트링 편곡, 황치열의 호소력 짙은 허스키 보이스가 더해진 발라드곡이다. 이 밖에 ‘프롤로그’, ‘같이 가자’, ‘각’, ‘봄이라서’, ‘널 위해 배운 이별’, ‘사랑 그 한 마디’ 등이 포함됐다.

“중국 ‘나는 가수다’ 등 활동으로 앨범을 낼 수 없었어요. 그러다 지난해 10월 말 팬미팅 때 갑자기 앨범 녹음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색에 맞는 음악을 불러보고 싶었죠.”

이번 앨범은 ‘황치열’이란 이름으로 공개하는 첫 앨범이다. 2007년 ‘치열’이란 이름으로 미니앨범 ‘치열(致列)’과 1집 ‘오감(五感)’을 발표한 바 있지만 대중들의 관심을 끓지 못했다. 이후 드라마 OST 가수, 보컬트레이너를 전전하면서 어렵게 살았다.

“28살 때 계약이 해지되면서 그나마 받았던 생활비 20만원이 끊어졌어요. 그때가 가장 힘들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제 삶에) 빛을 보게 된 때도 그때였어요. 보컬트레이너라는 직업을 찾았거든요. 이후 불후의 명곡, 중국판 나는 가수다 등을 하면서 가수로서 자존감이 올라갔어요. 대중들에게도 제 이름을 알렸고요.”

황치열은 이름 그대로 ‘치열’하게 살았다. 특히 중국 ‘나가수’에 출연할 때는 A4용지 9장에 중국어로 된 가사를 한글로 적어놓고 무조건 외웠다. 그리곤 중국인에게 확인까지 받았다.

“제가 한 것에 대해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는 게 싫었어요. 부끄럽지 않아야 했죠. 제 손에서 나온 것은 믿음직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어요. 옆을 돌아보지 않고 마치 경주마처럼 달리기만 했어요.”

이런 노력은 그에게 ‘대륙의 남자’라는 별명을 만들어 줬다. 한류스타로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한류스타라는 말에 손사래를 하면서 멋쩍어했다.

“아직까지 제가 한류 스타라는 감이 없어요. 오히려 사랑을 주시는 팬들에게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황치열’이라는 사람이 세상 밖에 나오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사진=HOW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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