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당신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정년 앞둔 아버지 위해 광고판 세운 아들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7-06-12 08:39:06 수정 : 2017-06-12 08:47:5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정년 퇴직을 앞둔 경찰관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30여 년간 묵묵히 사회와 가정을 지켜온 당신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광고판을 세워 감동을 주고 있다.

사람들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든 광고판은 대구 북구 경북대 북문앞 버스정류장과 복현동 복현우체국 버스정류장 앞에 세워져 있다.

광고판엔 "아버지, 당신의 은퇴가 아쉬움보다 환희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30여 년간 묵묵히 사회와 가정을 지켜온 당신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여기 한 남자의 미래를 응원해주세요"라는 문구가  경찰제복을 입고 있는 중년의 경찰관 모습과 함께 담겨 있다 .

마치 경찰 홍보처럼 보이는 이 광고는 북부경찰서 복현 지구대에 근무 중인 김천용 경위의 둘째 아들 김성진(29)씨가 만든 것이다. 

광고회사에 다니는 성진씨는 오는 30일 정년 퇴직을 앞둔 아버지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광고를 직접 직접 디자인, 아버지 순찰코스에 설치했다.

아들이 세운 광고판을 보고 깜짝 놀란 김 경위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들이기에 평소 대화가 없었는데 "아들이 이런 선물을 준비 했을지 상상도 못했다"며 감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YTN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