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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저금리 장기화로 예·적금으로도, 부동산 투자로도 큰 수익을 올리기가 어려워졌습니다. 0.1% 금리라도 더 높이려고 지방에 있는 저축은행까지 방문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점일수록 한두 푼이라도 돈을 아껴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세계파이낸스는 보험에서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매주 1회씩 전달할 예정입니다. 돈이 드는 게 아닌, 돈을 버는 [돈되는 보험정보]에서 그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보험과 한발 가까워지고 풍족해지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 김할인씨(65)는 자동차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할인특약을 알아보던 중 마일리지 특약 등에 가입했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인지지각검사 42점 이상)을 이수하면 보험료가 할인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아쉬워했습니다.
#. 최연금(58)씨는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까지 4년의 소득공백 기간에 연금저축의 연금을 모두 받아 생활비에 보탤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연금저축 연금수령기간이 10년보다 짧으면 연금액의 일부에 연금소득세보다 세율이 높은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처럼 어르신들이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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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
우선 만65세 이상 운전자라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등 8개 보험사가 운영하는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특약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만65세 이상 운전자가 기명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조건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약 5% 할인해 주는 제도입니다.
자동차보험료를 할인받기 위해서는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 www.koroad.or.kr)에서 교육장소 및 일정을 예약한 후 예약일에 도로교통공단에서 지정하는 교육장에서 상황별 안전운전 등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운전에 필요한 인지지각검사에서 42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교육을 이수한 뒤에는 도로교통공단이 발부하는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수증 등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뒤 연금을 수령할 때는 10년 이상 세법상 연금수령한도 이내의 금액으로 받아야 저율의 연금소득세(5.5%)가 부과되므로 연금을 10년 이상에 걸쳐 분할 수령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즉 아래 예시된 표와 같이 연금저축보험 평가액(적립금)이 4000만원인데 이를 4년간 분할 수령(매년 1000만원)하면 총 511만원의 세금을 내게 돼 10년간 분할 수령(매년 400만원)하는 경우와 비교해 291만원의 세금을 더 납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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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
가입 연령 제한으로 일반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은퇴 후 보험료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운 어르신은 노후실손의료보험 가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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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
노후실손의료보험은 연령이 50~75세(또는 80세)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고령자도 보험사의 심사를 거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고액의료비 보장을 중심으로 보장금액 한도를 입원 및 통원 구분 없이 연간 1억원까지 확대하는 대신 합리적 의료 이용을 위해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여 보험료가 일반 실손의료보험 대비 50~90%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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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
마지막으로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납입보험료 총액이 5000만원 이내에서 저축성보험에 가입할 경우에는 비과세종합저축보험 특약을 통해 보험유지기간이 10년 미만이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래는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올해 기준으로 만 63세 이상의 고령자라면 10년 미만이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험을 조기에 해지할 경우 원금 손실이 있기 때문에 보험계약 및 중도해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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