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주시, 수달 노는 도심하천 보호대책 수립 ‘팔 걷어’

입력 : 2017-06-08 15:32:11 수정 : 2017-06-08 15:32: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전북 전주시가 도심 하천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 1급 동물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을 로드킬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전주시는 8일 전주천과 삼천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수달의 지속가능한 생존과 보호·관리를 위한 다울마당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울마당에는 환경·동물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시의원 등이 참여해 지역 생태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수달 보호방안을 모색한다.

전주시는 수달 서식의 위협요인을 분석하고 보호대책을 종합·체계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긴급 착수하기로 했다.

용역은 전북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내년 3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전주천·삼천 양대 하천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용역 과제는 도심하천 현황과 특성 등 기초 조사를 비롯해 수달 분포 서식지 조사, 로드킬 등 위협요소 조사 및 보호방안, 수달 관리·보존 대책, 수달 보전과 관련한 국내·외 문헌자료 조사 분석 등이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가 도출되면 수달 개체수와 서식지에 부합하는 보호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향후 추진되는 각종 하천관련 개발사업에 가이드라인으로 제공해 수달 서식지 보존과 수생태계 훼손 방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단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수달 서식환경을 위협하는 낚시행위와 취사, 쓰레기 투기 등에 대한 감시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앞서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달 18일과 24일 잇따라 전주천 하류 서신보 인근에서 어미로 보이는 수달 1마리와 새끼 2마리가 잇따라 발견됐다”며 이의 보호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시는 그동안 수달 보호와 도심 자연생태하천 조성을 위해 평화동 원당교에서 서신동 전주천 합류점까지 곳곳에 생태섬과 이동통로, 생태탐방로 등을 설치했다. 우림교와 효자교, 마전교, 이동교 언더패스 구간에는 로드킬 방지를 위해 가드레일과 그물망을 설치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2008년부터 도심 하천에 수달이 꾸준히 서식하고 있는 것은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수달과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도심하천을 보호하기 위한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오피니언

포토

전미도 '매력적인 눈빛'
  • 전미도 '매력적인 눈빛'
  • 서현진 '매력적인 미소'
  • 최수영 '해맑은 미소'
  • 한소희-전종서 '여신들의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