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군산∼제주 하늘길 오전에도 열린다

입력 : 2017-06-05 19:30:45 수정 : 2017-06-05 19:30:4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이스타항공 주 4회 증편/제주행 오전운항 없던 군산공항/늘어나는 항공수요에 불편 겪어/내년부터 월·수·금·일 9시대 출발/이용객 편의·공항 활성화 기대 전북 군산∼제주를 오가는 항공노선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주 4회 늘어난다. 특히 증편운항 노선은 오전에 배치될 예정이어서 이용객 편의 증진과 군산공항 활성화가 기대된다.

5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군산공항을 연고로 하는 이스타항공과 군산공항∼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노선에 대한 업무협의를 잇달아 진행해 주 4일 하루 1회 증편운항에 합의했다.

이스타항공은 내년부터 매주 월, 수, 금, 일요일 오전 9시45분 군산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여객기 1편을 증편해 운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산∼제주 여객기는 주 14편에서 주 18편으로 늘어난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대한항공과 함께 매일 한 차례씩 각각 오후 12시50분, 2시40분 군산공항에 착륙해 오후 1시30분, 3시20분 이륙하는 제주발 여객기를 운항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하반기 중 진행될 운항노선 개편에서 김포∼제주노선 중 일부를 군산∼제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계획에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와 노선변경 허가권자인 국토교통부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군산공항 전경.
군산시 제공
전북도는 이스타항공 증편운항 시 탑승률 감소에 따른 영업손실분에 대해서는 군산시와 함께 사후 정산방식으로 보전해 주기로 했다. 지난해 군산공항을 운항한 2개 항공사 평균 탑승률이 86%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손실보전금은 3억1400만원 가량 될 전망이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군산공항 운항편수 증대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항공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으나 오전 운항 편수가 없어 큰 불편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근 광주공항 등 다른 공항을 이용하게 되면 항공수요가 감소돼 군산공항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군산∼제주 항공기 이용객은 2014년 15만4000여명에서 2015년 20만5000여명, 지난해 23만2000여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박재만 의원(군산1)이 최근 3년간 전북도와 도교육청 직원들의 제주도 출장 교통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출장인원 1995명 중 98%(1955명)가 항공편을 이용했다. 이 가운데 출발 시 군산공항을 이용한 인원은 373명(19%)에 불과했고, 광주공항은 1452명(72.8%)이 찾았다. 도착 시에도 군산공항은 30.8%로 광주공항 이용객 54.7%보다 낮았다.

같은 기간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도내 초·중·고교생들과 인솔교사 3만2679명의 경우도 군산공항 이용은 출발 시 7.7%, 도착 시 15.7%에 그쳤다. 반면 광주공항 이용은 출발 시 37.6%, 도착 시 44.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제주 항공편이 늘어나면 지역 탑승객이 다시 증가하고 군산공항 이용도 활성화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을 위한 항공수요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차주영 '완벽한 비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