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구 여제 김연경이 경기 중 ‘식빵’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터키리그에서 배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연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경은 자신이 경기 중 ‘식빵’을 외치는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연경은 "욕을 하면 경기에 도움이 되느냐"는 MC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인정했다. 이어 “‘식빵’ 이런 걸 해줘야지 성질이 올라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쟤네 한 번 죽여보자 이런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젠 터키어로 욕을 한다. 리우올림픽 때 한국말로 욕한 게 너무 이슈가 돼서 부모님께서도 차라리 외국말로 하라고 하시더라"며 "브라질 말로 욕을 하기도 했는데 브라질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연경은 '인기종목과 비인기 종목의 차별이 못마땅한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김연경은 "모두 같은 운동선수다.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응원과 관심 가져주시라. 반드시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지연 기자 kimjiyeon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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