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효도 안 하면 부모님 병에 걸려"…초등생들 울린 강사

입력 : 2017-05-28 15:40:22 수정 : 2017-05-28 15:40:22

인쇄 메일 url 공유 - +

효심으로 모시지 않으면 훗날 부모님이 정신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말로 초등학생들을 울린 중국의 한 강사에게 네티즌들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억지로 효를 강조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학교 측은 문제없다며 강사의 발언이 좋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차이나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0일 산시(山西) 성 쉬저우(朔州) 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강사의 말에 펑펑 눈물을 흘렸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강사는 “부모님을 힘들게만 하고 은혜에 고마워하지 않으면 나중에 그분들이 정신병에 걸릴 수도 있다”며 “부모님의 혹독한 훈육도 달게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강사는 세뇌성이 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중국 산시(山西) 성 쉬저우(朔州) 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강사의 말에 펑펑 눈물을 흘렸다. 효심으로 모시지 않으면 훗날 부모님이 정신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이 이유였다. 네티즌들 비난이 거세지만 학교 측은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국 묘파이 영상 캡처.


엄마, 아빠가 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강사의 말에 대거 아이들이 눈물을 흘렸다. 이 학교 재학생은 총 3953명이며, 교사만 180명으로 알려졌다.

아침부터 효를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던 강사의 말은 3시간 동안이나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는 아이들이 담긴 3분20여초 분량 영상은 묘파이 등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널리 퍼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강사가 아이들에게 억지로 효를 가르치려 했다고 입을 모았다. 고마워하지 않으면 부모님이 병에 걸리는 게 무슨 말이냐면서 강사의 잘못된 태도를 많은 이들이 지적했다.

하지만 해당 학교 교장은 “강사의 교육 방식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오피니언

포토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
  • 박지현 '아름다운 미모'
  • 블랙핑크 제니 ‘수줍은 손인사’
  • 카리나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