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관 통해 보장범위·보험금 지급 제한 사유도 확인해야
![]()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저금리 장기화로 예·적금으로도, 부동산 투자로도 큰 수익을 올리기가 어려워졌습니다. 0.1% 금리라도 더 높이려고 지방에 있는 저축은행까지 방문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점일수록 한두 푼이라도 돈을 아껴 모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세계파이낸스는 보험에서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매주 1회씩 전달할 예정입니다. 돈이 드는 게 아닌, 돈을 버는 [돈되는 보험정보]에서 그동안 어렵게 느껴졌던 보험과 한발 가까워지고 풍족해지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 직장인 김(40)씨는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자마자 암보험에 가입하겠다고 마음먹고 월 납입보험료가 가장 적은 A보험사의 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이후 김씨는 '갱신보험료가 큰 폭으로 인상된다'는 뉴스를 보고 과거에 가입한 상품안내장을 펼쳐봤습니다. A씨는 예상 갱신보험료가 계속 상승해 가입 당시의 비갱신형 상품보다 총 납입보험료가 비싸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퇴직한 60세 이후에도 만기까지 보험료를 지속적으로 납입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 |
자료=금융감독원 |
대부분의 보험상품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납입보험료가 변경되는 '갱신형'과 한 번 가입하면 계약종료 시까지 납입보험료가 동일한 '비갱신형'으로 나뉩니다. 갱신형과 비갱신형 상품은 보험료 산정방식 등에서 차이가 크므로 가입하기 전 살펴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갱신형 상품은 초기보험료는 저렴하지만 보험료가 일정 기간마다 위험률 변동 및 연령 증가에 따라 보험료도 갱신돼 지속적으로 인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후에도 만기 시까지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퇴직 이후 고정적인 소득이 없는 경우 보험료 납입 부담이 더욱 커져 보험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보장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보험료 예시표를 통해 가입 당시 보험료뿐만 아니라 고령기에 부담해야 할 보험료 수준도 꼭 확인하고 보험 가입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보험상품에 가입하기 전 확인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보험에 들기 전 살펴봐야 할 금융팁을 소개하겠습니다.
![]() |
자료=금융감독원 |
보험은 미래의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위험 보장과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자금(연금수령) 마련 등을 주 목적으로 하는 금융상품입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하거나 투자수익 창출 등을 목적으로 하는 예·적금이나 주식·펀드 등 투자상품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보험은 장기간 유지를 전제로 설계됐기 때문에 계약 초기에 해지할 경우 원금보다 적은 해지환급금을 받게 되는 등 불이익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상품설명서의 해지환급금 예시표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보험료도 보험 가입 전 꼭 살펴봐야 할 사항 중 하나입니다.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가 저렴하더라도 수십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하게 되면 총 보험료는 고급 승용차 1대 가격에 해당할 정도로 큰 금액이 됩니다. 따라서 고급 승용차를 구입할 때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신중하게 구매하는 것과 같이 보험에 가입할 때에도 보험료를 꼼꼼하게 확인한 후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만큼 중요한 고려사항이 보장 범위와 보험금 지급 제한 사유입니다. 저렴한 보험료에만 현혹돼 보험에 가입했다가 정작 나중에 필요한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험상품은 약관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므로 약관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약관은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알기 쉽게 설명된 상품설명서를 자세하게 확인해 보장범위, 보험금 지급제한 사항 및 소비자의 권리·의무 사항 등을 충분히 숙지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설계사 등에게 설명을 듣는 것도 필요합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