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최대국가인 멕시코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문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
미국 코앞에 있는 공산 국가이자 오랫동안 북한과 동지적 관계를 유지해 온 쿠바도 문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소개했다.
10일(현지시간)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니에토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문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2개의 글을 올렸다.
니에토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 당선인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며 "멕시코는 신임 문재인 대통령의 동료로서 유엔, 주요 20개국(G20) 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호주) 등의 국제무대에서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1억2000만명이 사는 멕시코는 스페인어 국가 중 인구가 가장 많다. 개방적인 경제정책, 양질의 노동력, 풍부한 자원을 토대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이기도 하며 중남미 국가 중 한국의 1위 교역 상대국이다.
같은날 쿠바의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도 인터넷판에서 '진보 진영 문재인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이라는 제목 아래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그란마는 "인권주의자이자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문 후보가 당선됐다"며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등을 알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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