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상황이 길게 이어지면서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고 10년 이상 유지 등 관련 세법 요건 충족 시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변액보험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고향 후배처럼 가입 후 변액보험 관리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중요한 팁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첫째,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권형 펀드만 가입하고 있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형 펀드 수익률 하락에서 보듯이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따라서 국내 경제 상황이 불확실하다고 느낄 경우 해외지수나 글로벌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최소 3~4개 이상 분산투자 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3월 말 기준으로 직전 6개월간 국내 주식시장은 6%, 미국도 9% 가까이 상승했다.
이황규 삼성생명 특별계정사업부 수석 |
셋째, 시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펀드를 변경할 여건이 안 된다면 펀드 내에서 주식·채권 간 비중이 자동으로 리밸런싱되는 자산배분형 펀드도 적극 권한다. 자산배분형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맞게 주기적으로 자산 간 비중을 조절해 주기 때문에 가입만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최근처럼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변액보험 관리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어야 한다. 수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분산투자를 조언하지만 막상 내가 가진 펀드를 돌아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지금부터라도 분산투자, 펀드 변경 제도, 자산배분형 펀드에 관심을 갖는다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황규 삼성생명 특별계정사업부 수석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