촤근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지며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을 맞은 가운데,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좋음·보통·나쁨·매우 나쁨 4단계로 구분하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하는 날이 늘면서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 피부 모공의 5분의 1 크기로 피부에 침투해 쌓이기 쉬운 초미세먼지는 모공을 막아 피부 노폐물의 배출을 방해하고, 모낭 내 염증을 유발해 여드름과 뾰루지의 원인이 된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는 아토피, 지루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화장품업계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담은 자외선 차단제와 스킨케어 제품, 피부 상태에 따라 골라 쓰는 비비크림 등 다양한 형태의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이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작년부터 안티폴루션 화장품 출시가 꾸준히 늘고 있어 차세대 화장품 카테고리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클레어스코리아의 마유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게리쏭(Guerisson)’이 선보인 ‘게리쏭 멀티 얼반 프로텍터’는 마유(馬油) 성분이 함유된 자외선 차단제다. ‘게리쏭 멀티 얼반 프로텍터’는 피부에 유해한 도심 속 미세먼지와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피부를 보호한다. 제품 제형에 ‘연잎 효과 기술(Lotus leaf like formula)’을 적용해 피부 표면에 무수한 돌기를 형성, 미세먼지가 피부에 흡착되는 것을 막아준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올데이 안티폴루션 디펜서’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신개념 스킨케어 제품이다. 미세먼지가 음전하를 띠는 것에 착안해 음전하끼리 반사시키는 자석 반사 원리를 활용한 ‘더스트 블록(Dust-Block)’ 기술을 제품에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공기 중에 섞인 미세먼지를 반사하여 피부에 붙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피부 장벽을 강화해주고 자외선 차단 효과 및 미백 기능성까지 동시에 갖춰 깨끗한 피부로 가꿔준다.
LG생활건강의 CNP차앤박화장품은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안티폴루션비비크림’ 3종을 선보였다. ‘안티폴루션비비크림’은 피부에 보습보호막을 형성해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미세먼지가 모공에 침투되는 것을 막아준다. 자외선 차단과 피부톤 보정, 미세먼지 흡착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간편한 제품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