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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스토리+이보영의 문제일까? ‘시청률 주춤’

입력 : 2017-04-04 22:58:44 수정 : 2017-04-04 22: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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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귓속말'

‘귓속말’에 대한 반응이 시원찮다. 특히 드라마 주축을 이루는 주연배우 이보영 연기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하는 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난 3월 27일 첫 방송된 이 드라마는 첫 방송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회 시청률은 이보다 0.5%포인트 하락한 13.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인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게 1위 자리를 내어주었다. 3회에서는 0.4%포인트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첫 방송 시청률에 미치지 못한 상황. 오히려 14%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춤하는 기세다.

이처럼 ‘귓속말’이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기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드라마 속에 불공평하고 불편한 사회 속 진실이 시청자들을 지치고 피로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더불어 범죄 서스펜스 드라마지만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설정이 극의 흐름을 늘어뜨리고 있다.

또한 캐릭터들의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다가오지 않고 있다. 극을 이끌어 가는데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이보영은 3년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변함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보영이라하면, 대한민국 30대 여배우 ‘연기톱’에 손꼽히고 있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전작인 ‘신의 선물’에서 보여준 김수현의 연장선이라는 평이다.

‘귓속말’은 이제 4회를 맞았다. 모든 평가를 내리기엔 이르다. 아직 나아가야할,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가 있고 배우들의 연기 뒷심이 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초반에 꺾인 기대감을 되돌려 놓을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슈팀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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