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직 이발사가 단골손님인 변명 할아버지의 머리를 정성스레 깎아주고 있다. |
고무타이어를 잘라 만든 이발관 간판과 이발소 표시등이 눈길을 끈다. |
이발을 마친 뒤 머리 모양이 잘 됐나 보기 위해 머리 분을 바른 후 머리 층을 확인하고 있다. |
머리를 감겨 주고 있다. 아직도 비누를 사용한다. |
면도는 늘 신경이 쓰인다. 조심스레 면도칼을 다루는 노 이발사의 표정이 재밌다. |
박 이발사가 변 할아버지의 머리를 드라이로 만지고 있다. 바로 논으로 일을 나가 모양이 망가질 머리지만 정성을 다한다. |
이발관에 진열된 손때 묻은 가위. |
개업 선물로 동네 목수에게 받은 낡은 의자와 목 받침이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
거품을 만들어 내는 오래된 면도솔. |
개업 선물로 동네 목수에게 받은 낡은 의자와 목 받침이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
“아버지 말대로 이발 기술 배우길 잘했지. 4남매 대학까지 다 보내고 이 나이 먹어서도 일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좋아.” 이발사로 한길을 우직하게 걸어온 노 이발사의 너털웃음에서 만만치 않았을 그의 인생이 보인다.
예천=글·사진 이제원 기자 jw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