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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총리일 때 아내는 혼자 전철 타고 다녔다. 아베 총리 부인은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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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27 11:27:25 수정 : 2017-03-27 11: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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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요시히코 간사장, 아키에 '공인성' 강조
“내가 총리일 때 아내는 혼자 전철 타고 다녔는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부인은 이례적이다.”

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최대 야당인 민진당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간사장은 전날 니가타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사학법인 ‘모리토모 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논란과 관련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와 자신의 아내가 총리 부인이던 시절 정부의 대우를 비교한 것이다.

노다 요시히코 민진당 간사장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키에 여사는 국가공무원 5명이 전담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으며, 이를 근거로 노다 간사장이 아키에 여사의 ‘공인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 ‘아내는 공인이 아닌 사인이므로 정치적으로 추궁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야당 측은 의혹 해명을 위해 아키에 여사를 국회에 소환해 직접 해명케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노다 간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자신이 총리를 맡고 있던 시절 자신의 아내에 대한 정부 지원은 아키에 여사에 비하면 매우 적었다. 해외 출장 등이 있을 때 외무성 직원의 지원을 받기는 했지만 상근하면서 지원하는 인력은 없었다. 또 기본적으로 이동할 때는 혼자서 전철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노다 간사장은 “아베 총리 부인의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 문제는 아무리 추궁해도 노다가에는 부메랑이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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