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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푸른바다거북 인공번식 국내 첫 성공

입력 : 2017-03-24 14:41:35 수정 : 2017-03-24 14: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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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거북이 국내 최초로 인공번식에 성공했다.

19일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번 번식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은 국내에 보고된 4종의 바다거북 중 가장 많이 출현하는 종이다고 했다.

국내 최초로 인공 번식에 성공한 푸른바다거북. 
한화아쿠아플라넷 여수 제공
성장하면 몸길이 1.5m, 몸무게 68∼190㎏에 이르는 대형 거북에 속하며 전 세계 열대·아열대 바다에 서식한다.

해양오염과 개발 등으로 산란 장소와 자연 서식지가 급감하면서 해양수산부 보호대상 해양생물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으로 지정됐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전남 여수는 2012년 문을 연 이후 여수시의 마스코트인 바다거북 번식을 위해 2014년과 2015년 해양수산부에서 발주한 ‘바다거북 종 증식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해 일본 나고야항수족관과 싱가포르 언더워터월드 수족관에서 푸른바다거북, 붉은 바다거북 등 총 4종 41마리의 바다거북을 반입했다. 그중 푸른바다거북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모두 6차례 산란했다.

산란 초기 알을 수거해 열선이 깔린 바다거북 전용 모래 부화장과 인공부화기에 넣어 온도(29℃)와 습도(90℃ 이상) 등 부화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고 관리한 결과 지금까지 총 32개가 부화했다.

푸른바다거북은 순치 과정을 거쳐 3층 바다거북 신생아실에서 19일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전문기관과 협의해 자연에서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방류할 계획이다.

여수=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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