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에 따르면 숨진 김정남이 걸고 있었던 금목걸이에 달린 펜던트에 자신과 부인, 아들로 보이는 일가족의 모습이 디지털 각인돼 있었다.
이 목걸이는 경찰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중요한 2차 증거로 활용됐다.
김정남의 신원확인 과정에 참여한 현지 소식통은 "(가족의 그림 외엔) 별다른 특징이 없는 목걸이지만 유가족과 김정남을 연결짓는 증거로서 주목됐다"고 했다.
김정남의 시신에서는 부처가 그려진 펜던트가 달린 다른 금목걸이와 염주, 최고급 명품시계인 파테크 필리프 등도 함께 발견됐다.
파테크 필리프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짜리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오데마르 피게, 바셰론 콘스탄틴과 함께 최고가 3대 명품시계 브랜드로 유명하다.
김정남이 불교 신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망직전까지 거주했던 마카오에선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로 불교 신자가 아니라도 염주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정남은 100달러 짜리 지폐로 미화 1만 달러(1150만 원) 상당의 현금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소지품 모두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분석기관인 화학청으로 넘겨졌다.
한편 경찰내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달 6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뒤 현지 유명 휴양지인 랑카위에서 휴가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뉴스트레이츠타임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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