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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과단톡방 "주먹과 주절먹 사이" 등 성희롱 파문, 고발 대자보 등장

입력 : 2017-03-06 16:32:17 수정 : 2017-03-06 16: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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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의 모 학과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통해 같은 학과 여학생들을 성희롱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교측이 조사에 나섰다.

6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는 '남톡방(남자 카톡방) 내 성희롱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익명의 대자보 작성자는 "이 방에는 (모 학과) 특정 학번의 모든 남학생이 초대됐다"며 "동기 여학생의 실명을 거론한 성희롱이 2년 이상 지속해서 자행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OOO은 주먹(주면 먹는다)과 주절먹(주면 절하고 먹는다) 사이에 있지 않음?', 'OOO면 108배 하고 먹는다'라는 원색적 내용의 단톡방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대자보는 "동기 여학생 외모와 몸매를 품평하고 성적인 별명을 만들고 여학생 이름으로 성적인 삼행시를 짓는 등 행위가 난무했다"며 "이는 해당 남톡방 대화 내용 중 극히 일부"라고 덧붙였다.

학교측은 "지난 1월초 교내 성평등센터에 접수돼 조사 중이다"며 "연루 인원이 많아서 조사에 시일이 걸리고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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