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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여행가, 필리핀 IS 추종 무장단체에 참수 당해

입력 : 2017-02-27 19:48:17 수정 : 2017-02-27 19: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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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필리핀 반군세력이 인질로 잡고 있던 독일인 요트 여행가를 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군과 경찰은 무장단체 아부사야프가 필리핀 남부 술루 주에서 독일인 위르겐 칸트너(70) 씨를 참수했다는 정보를 입수, 확인 중이라고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매체들이 27일 보도했다.

독일 dpa 통신은 아부사야프가 칸트너 씨 참수 장면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영상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칸트너 씨는 지난해 11월 5일 필리핀 남부와 가까운 말레이시아 사바주 인근 해역에서 요트를 타고 항해하다가 아부사야프에 납치됐다. 당시 함께 있던 칸트너씨의부인은 총에 맞아 숨진 채 요트 안에서 발견됐다.

아부사야프는 칸트너 씨의 몸값으로 3000만 페소(약 6억8000만 원)를 26일 오후까지 내놓을 것을 요구했으나 받지 못하자 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트너 씨 부부는 2008년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52일간 붙잡힌 적도 있다.

이 무장단체는 작년 4월과 6월 필리핀 남부의 한 휴양지에서 납치한 캐나다 관광객 2명을 잇달아 참수했다.

아부사야프는 작년 10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인근에서 한국 국적 화물선 동방자이언트호(1만1391t급)를 습격, 한국인 선장 박모 씨와 필리핀 국적의 선원 1명을 납치했다가 3개월여 만에 풀어줬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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