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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저축은행 대출잔액은 43조4646억원으로 전년말(35조5838억원) 대비 22.15%(7조8808억원) 늘었다.
이 중 기업대출은 24조5825억원으로 15.06%(3조2184억원) 늘었고, 가계대출은 18조2849억원으로 33.53%(4조5913억원) 늘었다. 저축은행의 기업대출도 많이 늘었지만, 가계대출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저축은행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8.37%에서 42.07%로 3.7%포인트 올라갔다.
저축은행 가계대출은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크다. 금리가 높은 터에 가계대출의 상당 부분이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7∼10등급) 또는 저소득층(연소득 3000만원 미만)인 취약차주다. 작년 말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2016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취약차주 대출 비중은 32.3%였다. 이들 대부분은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3.16%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오르면서 6개월째 상승했다. 이 역시 2015년 2월(3.24%) 이후 최고치다.
류순열 선임기자, 염유섭 기자 ryo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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