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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 엘조, 전속계약 해지 요청..전문가 “‘배우병’ 우려”

입력 : 2017-02-09 15:37:31 수정 : 2017-02-09 1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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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피미디어 제공

최근 연예계, 특히 아이돌 그룹 멤버들 사이에서는 ‘배우병’이라는 신조어가 팬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이는 아이돌 그룹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각 드라마나 영화에 이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됐고, 이로 인해 아이돌 멤버들도 팀으로 활동하기 보다는 개인 연기자로서 활동하기를 원하는 것을 비꼬는 말이다.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극단적인 ‘배우병’은 팀 내 단합을 저해하고 끝내는 팀의 분열로 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틴탑의 엘조의 계약해지 요청도 이 같은 ‘배우병’의 한 일환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멤버 엘조가 컴백을 앞두고 타이틀 녹음 후 소속사에게 일방적인 계약해지를 통보한 것.

지난 2010년 티오피미디어를 통해 틴탑으로 데뷔한 캡, 니엘, 리키, 창조, 천지, 엘조 등 여섯 멤버는 당초 2018년 1월까지 티오피미디어와 계약이 남아있었다.

그중 캡, 니엘, 리키, 창조, 천지만 현 소속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말 재계약 및 연장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엘조는 티오피미디어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최근 전속 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현재 엘조는 티오피미디어와 내년 1월까지 전속계약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 대중문화 전문가는 “소속사들은 데뷔 후에도 연기 레슨 및 개별의 연기자 전문 매니저를 두고 배우로 활동을 병행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는 경우가 많다. 다른 멤버들 눈치를 보지 않는데다 수입정산까지 홀로 하게 되는 이들은 ‘배우병’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배우병’은 모든 가요 관계자들이 두려워하는 오래된 병이다. ‘걸리면 약도 없다’는 배우병이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한편 티오피미디어 측은 “엘조의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틴탑 멤버들과 같이 활동해주길 바란다”며 “3월 컴백을 준비 중인데, 틴탑 멤버들도 회사도 엘조가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리고 같이 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슈팀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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