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대 학생회는 이날 사회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기현 사회과학대학장은 신입생들을 향해 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학생회 행사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입생과 학부모가 대학현장에 대해 무지하다는 사실을 악용해 위협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학장은 도덕성을 상실한 방법을 통해 신입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대로 불안감을 조성하려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최근 홍기현 사회과학대학장은 3월 입학을 앞둔 신입생과 학부모에게 "학교 전체적으로 신입생에 대해 학생회가 주관하는 단독 행사를 하지 않도록 권장하는 방침이 정해졌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사회대 학생회에서 주관하는 행사는 재학생들이 관례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나 참석에 따르는 모든 것은 학생의 책임이 됨을 유의하기 바란다'는 내용도 담겼다.
사회대 학생회는 "홍 학장은 본인이 최종적으로 가정통신문 발송을 결정한 것은 사회대학생회장단이 본부가 추진하는 시흥캠퍼스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면서 "명백하게 사회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선택한 학생회의 정체성을 통제하고 억압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학생 탄압의 책임을 학생회장에게 떠넘기려는 사회대 당국과 홍 학장의 횡포를 규탄한다"며 "학생들의 자치조직을 통제하려는 어떠한 시도들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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