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 행복’은 화려한 배우 생활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떠나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겪어온 고충과 그동안 아들에게 하지 못한 안소영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무명배우 안소영은 1982년 출연한 영화 ‘애마부인’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스타가 된다. 안소영은 그해 무려 7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하지만 7편 모두 성인영화로 팬들에게 안소영은 ‘성인영화 히로인’으로 각인된다. 안소영은 그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중들에게 이미 ‘애마부인의 여주인공’으로 각인돼 버렸다.
![]() |
7일 EBS1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배우 안소영이 싱글맘으로서의 고충 등을 전한다. EBS 제공 |
그러나 미국 생활을 그리워하는 아들은 미국으로 돌아가길 원했고, 안소영은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 미국행을 포기해야 했다. 그때부터 아들이 무기력증에 빠지게 됐다. 하루 종일 하는 것 없이 누워만 있는 아들이 이해되지 않는 안소영은 아들을 나무랐고 잦은 마찰로 두 사람의 관계는 날로 틀어지기만 했다.
그런 아들이 좀 더 넓은 세상을 봤으면 하는 마음에 안소영은 아들과 함께 중국 베이징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동안 한 번도 어려움을 내비치지 않았던 ‘강한 엄마’ 안소영은 ‘리얼극장 행복’을 통해 아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와 속마음을 처음으로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인다. 어느덧 입대를 앞둔 아들에게 털어놓은 안소영의 사연은 이날 방영되는 ‘리얼극장 행복’을 통해 공개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