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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오피스텔, 소형아파트 전셋값의 절반으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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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수익률 은행금리의 4배 이상…청약시장에서도 마감 행진

수도권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 전셋값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소형 아파트 비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평면과 상품은 아파트 못지않게 설계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심화된 부동산 정부 규제에도 속하지 않아 투자상품을 찾는 이들에게도 좋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형 아파트 전세가는 무섭게 오르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년 동안(2014년 12월~2016년 12월) 소형 아파트 전세가는 23.56%(3.3㎡당 730만→902만원)상승했다. 중형 아파트(전용 60㎡ 미만~85㎡ 이하)가 23.36%(3.3㎡당 779만→961만원), 대형 아파트(전용 85㎡ 초과)가 21.77%(3.3㎡당 813만→990만원)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소형 아파트의 높은 전세가 상승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은 수혜상품이 되었다. 소형 아파트를 대체 가능한 오피스텔(계약면적기준 21㎡ 이상) 매매 가격이 전세가보다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3.3㎡당 744만원으로, 수도권 소형 아파트 전세가보다 158만원이 낮다.

실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영조아름다운나날’ 오피스텔 전용 83㎡ 현재 매매가는 2억1000만원이다. 반면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래미안 노블클래스 1단지’ 전용 59㎡ 현재 평균전셋값은 3억500만원으로, 오피스텔 매매가가 아파트 전세가보다 9500만원 가량 더 저렴했다.

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코오롱 스타폴리스’ 전용 88㎡ 평균매매가는 2억9500만원인 반면, 같은 지역에 있는 ‘신동아 파밀리에’ 전용 59㎡ 평균전셋값은 3억6000만원으로 이 역시 아파트 전셋값보다 오피스텔 매매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주거용 오피스텔로 많은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은 평균 43.1대 1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 오피스텔 전용 84㎡ 분양가는 4억5600만원으로 같은 지역 ‘성동마을 수지자이 2차’ 전용 84㎡ 평균전셋값(4억3900만원)보다 1700만원 낮았다.

지난해 10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분양한 ‘평촌 자이엘라’ 오피스텔 역시 평균 2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오피스텔 전용 62㎡ 분양가는 4억500만원으로 같은 지역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60㎡ 평균전셋값(4억1500만원)보다 1000만원 낮았다.

투자자들도 주거용 오피스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 부담을 받는 수요자들이 오피스텔 전세나 월세로 임대해서 거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익률도 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높아 임대수익 상품으로 선호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46%이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20㎡ 미만 6.87% △전용 21~40㎡ 5.68% △전용 41~60㎡ 5.15 △전용 60~85㎡ 4.8% △전용 85㎡ 이상 4.17%로 나타났다.

이는 제1금융권에서 시판하는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보다 약 4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년 만기정기적금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금리가 1.8%(전북은행)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양우건설은 이번달 경기 이천시 안흥동에서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9층, 1개동, 전용 24~54㎡, 총 568실로 구성된다. 같은달 한라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위례 엘포트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5층~20층, 1개동, 전용 23~48㎡, 총 412실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자본금이 부족한 서민들이 은행에서 빌리는 전세자금의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아파트보다 낮은 분양가에 구매할 수 있어 가격 부담이 적고 아파트 못지않은 공간활용이 가능하며 전매가 자유로운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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