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가 시작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설명절에는 눈비 예보에도 지난해 보다 4.5% 증가한 총 3115만명이 대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
꽉 막힌 도로에서, 훈훈한 고향집에서 신나는 명절을 보내고 싶다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내 취향에 꼭 맞는 DJ가 돼주거나 최신곡이 탑재된 노래방 기계로도 변신한다. 지루할 틈 없이 명절의 재미를 더해줄 엔터앱들을 소개한다.
스마트폰 하나로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간 세대차이도 좁히고 서먹한 분위기도 화목하게 바꿔보면 어떨까.

◆내 기분 알아주는 맞춤 선곡으로 귀경길 에너지 충전! ‘멜론(Melon)’앱= 이동 인구의 85.1%, 차량 약 2000만 대가 귀성길을 나서 도로 위에서 잰 걸음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체증에 지칠 운전자들에게는 음악이 기분을 환기시켜주는 데 그만이다. 멜론 앱의 ‘포유(For U)’는 운전자의 취향은 물론이고 기분에도 꼭 맞는 ‘취향저격’ 음악들을 자동으로 선곡해준다.
그동안 감상이력을 분석한 빅데이터와 이용자가 직접 입력한 TPO(시간, 장소, 상황)를 접목해 음악감상 환경이 변할 때마다 순간에 어울리는 정교한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도로에서 운전’ 하면서 ‘흥겨움 폭발 해외 일렉’을 듣고 싶어요” 또는 “나는 지금 ‘졸음을 참고’서 ‘듣기만 해도 상큼한 여자아이돌 노래’를 듣고 싶어요” 등과 같이 상세한 TPO 입력이 가능하다.
만약 라디오를 청취하다가 듣게 된 노래가 귀에 맴돈다면 멜론 앱의 ‘방금그곡’ 기능을 켜면 된다.
‘방금그곡’에서는 TV, 라디오 방송에서 흘러나왔던 음악들이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한주 동안 방송에서 자주 선곡됐던 음악 톱50 차트도 확인할 수 있다.
◆흥 넘치는 가족들을 위한 막강 노래방 앱 ‘멜론 쇼윙(Showwing)’= 온 가족이 함께 앱으로 집에서도 신나는 노래자랑 무대를 만들 수 있다.
‘멜론 쇼윙’은 노래 녹음, 가창 영상 촬영은 물론 다른 유저와의 듀엣 영상 녹화 기능까지 갖춘 신개념 노래방 앱이다.
최신곡, 장르별 인기곡 등의 반주에 맞춰 가족들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간단하게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인기 스타의 듀엣 파트너가 돼 직접 컬래버레이션 영상을 만드는 것도 재미를 더해준다. 현재 멜론 쇼윙은 ‘AOA와 듀엣하기’ 이벤트를 비롯해, 세븐틴, 트와이스, I.O.I, 정승환 등 특급 스타들과 파트를 나눠 듀엣곡을 완성할 수 있는 다양한 영상을 제공 중이다.

◆개성만점 명절 인증샷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카카오톡 치즈’= 특별한 날 반가운 가족들과 남기는 인증샷을 좀 더 개성 넘치게 꾸며주는 앱도 있다.
‘카카오톡 치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변신하거나 캐릭터와 함께 찍은 듯한 효과를 주는 스티커 28여 종 등 100여종의 움직이는 스티커와 귀엽고 유쾌한 사진을 찍어주는 카메라 앱이다.
사진 촬영 중 촬영 버튼을 길게 누르기만 하면 5초 동안 생생한 동영상도 촬영된다. 어색한 분위기는 덜고 위트 있는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데에 제격이다. 특히 카카오톡의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프로필콘 100여 종도 제공해 가족들과 재미있는 명절 인증샷을 찍어 프로필로 설정할 수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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