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불과 몇 십일 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억지 울음을 삼키던 최순실의 본모습을 지켜본 국민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영수 특검의 소환요구를 수차례 묵살하다 결국 체포영장을 받고 특검팀에 소환된 최순실은 특검 앞에 대기 중인 언론인들을 보자마자 '이것은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너무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소리 높여 외쳤다"며 "그 위세가 너무도 당당해 마치 옳은 일을 하다 탄압받은 것 아니냐는 착각마저 불러올 정도"라고 질타했다.
그는 "최순실의 일갈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자신에 대한 특검수사의 칼날을 막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암묵적 경고"라며 "특검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도 높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모든 검은 뒷거래를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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