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 단속 장비는 주행 거리와 시간을 속도로 환산해 과속 여부를 가린다. 제한 속도를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으로 시속 20㎞ 이하 4만원, 20㎞ 초과 40㎞ 이하 7만원, 40㎞ 초과 60㎞ 이하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앞산터널은 길이 4282m에 제한속도 80km인 자동차 전용도로다.
국내 왕복 6차로 터널 중 가장 길고 과속 차량이 많아 이른바 ‘대구의 아우토반(속도제한이 없는 고속도로)’으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야간 운전자들이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파동에서 상인동 쪽으로 장비를 운영하다가 반대쪽에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상인동 출구 쪽인 비둘기아파트 앞 과속 단속 카메라와 이동식 교통 단속 장비를 적극 활용해 안전 운전을 유도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2015년 10월 상주터널 교통사고가 발생한 뒤 터널 내 대형 교통사고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과속 단속 장비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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