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축구인 출신 신문선(59·사진) 명지대 기록정보대학원 교수는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5표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다. 23명의 대의원(K리그 구단 21명·대한축구협회 2명) 전원이 이날 투표에 참여했다. 무효 1표에 반대가 17표로 압도적이었다. 선거가 끝난 뒤 신 후보는 “결과는 승복하지만 출마하지도 않은 권오갑 현 총재가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임재동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낙선한 후보에게 5일간의 이의 제기 기간을 주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법적 대응에 대해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신 후보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고 낙선함에 따라 현 총재인 권오갑(66) 현대중공업 부회장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연맹 정관에 따르면 임원은 임기가 만료된 경우라도 후임자가 취임할 때까지는 그 직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돼 있다. 연맹은 추후 대의원 총회를 소집해 선거를 다시 할 예정이다.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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