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대처 전 총리는 ODNB에 등재된 인물 중 세 번째로 긴 소개란을 갖게 됐다. 사용된 단어 수는 총 3만3648개이다. 대처 전 총리는 윈스턴 처칠(3만3268 단어)에 근소한 차로 앞서 정치인 가운데 선두를 기록했으며, 영국 역사상 주요 인물인 크롬웰과 헨리 8세 등에도 앞선다. ODBN에서 대처 전 총리보다 긴 소개란을 가진 인물은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엘리자베스 1세 여왕뿐이다.
ODNB는 대처 전 총리에 대해 “싸움을 즐기고 감정이 전혀 없으며, 심원하고 낭만적인 애국자”라며 “‘대처리즘’이라는 이념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 20세기의 유일한 지도자”라고 기술하고 있다.
대처 전 총리는 올해 ODNB에 새로 등재된 241명 가운데 한 명이며, 이번에 여성은 59명이 포함됐다. ODNB는 사망 후 4년이 지난 인물들을 사후 평가를 거쳐 인명란에 등재한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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