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현수, MLB AL 좌익수 중 타구 질(質) 1위" <팬그래프닷컴>

입력 : 2017-01-06 11:39:11 수정 : 2017-01-06 11:40:03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군사용 레이더로 정밀 측정한 데이터로 산출
야구에서 안타를 치려면 배트에 공을 맞히는 게 우선이지만, 단순히 맞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안타가 되기에 적합한 각도와 타구 속도까지 더해져야 공은 야수의 글러브를 피할 수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야구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뽑은 아메리칸리그 좌익수 타구 질(質) 1위에 올랐다.

팬그래프닷컴은 타구 속도와 각도를 리그 평균 100점을 기준으로 가공한 조정 생산력(Adjusted Production)이라는 데이터를 소개했는데, 김현수는 124점으로 아메리칸리그 주전 좌익수 15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군사용 레이더 기술을 야구에 접목한 스탯캐스트(Statcast)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덕분에 더욱 세밀하고 다양한 야구 데이터가 속속 등장한다.

지난 시즌 김현수의 평균 타구 스피드는 91.6마일(약 147㎞)로 메이저리그 주전 좌익수 평균(88.5마일)을 앞섰고, 안타로 연결될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내야 뜬공 비율은 0.8%로 가장 낮았다.

또한, 김현수는 삼진과 볼넷 비율로 산출한 조정 콘택트 점수(Adjusted Contact Score)에서도 106점으로 평균(97)보다 높았다.

김현수는 95경기에서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출루율 0.382로 팀에서 1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1위다.

전통적인 야구 기록뿐만 아니라, 과학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록까지 김현수의 기량을 인정하는 셈이다.

팬그래프닷컴은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볼티모어는 마무리 잭 브리턴을 마지막까지 아끼다가 탈락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했던 김현수에 대해 손을 털려고 한 것도 이와 비슷한 행동이었다"며 시즌 초 김현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은 볼티모어 구단을 비판했다.

이어 "데이터 분석 결과 김현수는 올해 15홈런까지 가능한 타자다. 김현수는 왼손 투수를 상대할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는데, 좀 더 지켜볼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지수 '시크한 매력'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
  • 스칼렛 요한슨 '아름다운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