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최순실 씨가 쓴 소명서에 새삼 관심이 쏠렸다.
최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던 최순실 씨는 전날 자필로 작성한 소명서와 함께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로 제출했다.
최순실 씨는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수사와 구속수감으로 평소의 지병으로 심신이 회폐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는 ‘피폐’란 표현이 쓰이는 대목에 맞춤법이 틀린 ‘회폐’란 표현이 등장한 것이다.
앞서 최순실 씨는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됐을 당시에도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로 잘못 적은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4일 최순실 씨는 소환 통보에 연이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날 사유서에 ‘정신적 충격’을 기재한 것은 딸 정유라 씨의 체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슈팀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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