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김하늘 "가장 행복할 때 '여교사' 촬영… 오히려 좋았다"(인터뷰)

입력 : 수정 :

인쇄 메일 url 공유 - +

 



"영화 '여교사'는 제게 아픈 손가락 같은 작품이죠."

배우 김하늘이 새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 촬영 당시 복잡했던 심정을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여교사'에서 그는 열등감과 질투심에 눈이 멀어가는 여교사 '효주'로 분했다. 비정규직에 아무 희망도 없는 삶을 지속해온 효주는 어느 날 정규직으로 부임해온 과 후배이자 재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 분)에게서 소중한 것을 뺏기 위해 스스로 나락에 빠진다.

김하늘은 4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실 이 영화를 촬영할 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행복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영화 속 효주는 기댈 곳 하나 없는 막막하고 외로운 존재지만, 김하늘은 결혼을 앞두고 한 남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다. 영화 속 자신과 실제의 자신이 극과 극 상황에 놓여있었던 셈인데, 김하늘은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행복한 시기에 이런 작품을 찍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는 촬영 들어가기 전 그 인물의 감정에 굉장히 몰입하고 최적화 되려고 노력했어요. 예를 들어 슬픈 장면을 찍기 전 슬픈 음악을 듣는 식이죠. 그런데 연기를 오래 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있다면, 촬영 전 감정을 모두 소진해버리면 남아있는 게 없다는 거였어요. 막상 집중해야 할 때 감정이 흐트러져 버리죠. 이제는 촬영장에서 굉장히 밝게 행동하는 편이에요. '여교사' 같은 경우도 제 마음이 그렇게 행복한 상태가 아니었다면, 효주를 연기하면서 굉장히 버거웠을 것 같아요. 체력도, 정신도 건강할 때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여교사'에서 김하늘은 기존의 사랑스러운 '로코퀸'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파격'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영화가 파격이니, 노출이니 이런 자극적인 말로 포장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말하는 그다. 김하늘은 "노출이 부각되는 게 싫었다. 영화의 제목이 어떤 상상을 불러일으킨다는 게 신기했다"며 "효주의 감정, 처지 등을 느낌적으로만 보여주면 된다고 믿었다. 감정적으로는 충분히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여교사'가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아픈 손가락 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만큼 효주에게 연민을 느끼는 순간이 많았다는 얘기도 된다. 효주의 얼굴에서 자신도 몰랐던 표정을 보게 됐다는 그는 "효주가 저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준 느낌"이라고 말했다.

'여교사'는 '거인' 김태용 감독의 신작으로, 4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오피니언

포토

설현, 청춘 만화 속 비주얼…잘록 허리에 완벽 몸매
  • 설현, 청춘 만화 속 비주얼…잘록 허리에 완벽 몸매
  • 권은비, 비키니 입고 뽐낸 섹시미…워터밤 여신다운 아찔 볼륨감·뒤태
  • 장원영, 민소매 입고 늘씬 몸매 자랑…'먹방' 삼매경
  • 문채원, 드레스 입고 환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