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을 당시 입었던 패딩 점퍼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씨는 지난 2일 밤 10시쯤(현지시간) 덴마크 북부 올보르에서 현지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고, 회색 롱패딩을 입은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색 패딩은 일명 '정유라 패딩'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모친인 최씨 역시 검찰 출석 당시 고가의 가방과 신발을 두른 채 나타나 거센 비난이 일었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의 패션 등이 인기를 끄는 '블레임 룩' 현상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정유라 패딩'은 캐나다산 고급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인 '노비스' 제품으로, 2013년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극 중 '천송이' 역을 맡은 배우 전지현이 착용하기도 했다. 가격대는 100만~12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유라는 덴마크 경찰서에서 가진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 당시 '스타워즈'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 티셔츠는 중저가 브랜드가 한정판으로 출시한 것으로, 실제 가격은 비싸지 않지만 '스타워즈'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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