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쉬는 시간 화장실에 가려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허락을 맡고 가도록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 시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담당교사 리우씨가 쉬는 시간 화장실에 가고 싶은 아이들더러 자기 허락을 맡도록 지시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리우씨는 이 같은 학급 규정을 지난달 중순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그는 학생 일부의 복장 불량을 이유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
리우씨의 허락을 받지 못한다면? 화장실에 가지 못한다.
실제로 한 학생은 수업시간에 결국 실례를 하고 말았는데, 이 학생은 수업이 끝난 후 수치심에 울음을 터뜨리며 집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리우씨는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과 해당 학부모에게 반성문까지 요구했다고 인민망은 전했다.
아이들에게 공포 대상이 된 리우씨의 행동은 한 학부모가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왜 우리 아이가 쉬는 시간에 마음대로 화장실도 못 가는 건가요?”라고 따지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논란이 커지자 교육 당국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20년간 교사경력을 강조한 리우씨는 자신의 교육철학이 절대로 잘못되지 않았다며 맞서는 중이다. 그는 외신들의 취재요청도 모두 거절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인민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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