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브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발라드림 3' 서울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4·25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바이브 전국투어 콘서트 '발라드림 3'의 서울행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5000여 관객을 매료시켰다.
이날 바이브는 오프닝으로 윤학원 교수의 지휘 아래 윤학원코랄의 '오 컴 올 예 페이스풀(O Come All Ye Faithful)' 합창으로 웅장함을 선보이며 오프닝 무대를 펼쳤다.
곧바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재치있는 가사말로 개사한 'My All'을 열창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무대가 끝난 후 바이브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와인 컬러와 블루 계열 슈트를 각각 입고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객석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바이브는 '오래오래' '유얼 마이 걸' '사진을 보다가' '미친거니' '미워도 다시 한번' '다시 와주라' '술이야' '바래다 주는 길' '천국' '프로미스 유' 등 바이브의 히트 넘버를 열창해 데뷔 15년 차 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이번 바이브 크리스마스 공연에는 특별함이 있었다. 바이브와 소프라노가 함께 '숭례문'을 듀엣으로 열창하며 클래시컬한 매력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사했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타 가수들의 곡과 캐럴을 랜덤으로 직접 들려주는 센스를 발휘하며 관객 감동을 선사했다.
윤학원코랄과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였던 '울고 싶어라'와 '아베마리아' '정녕'을 공간음악으로 선보이며 소름 돋는 무대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류재현은 故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윤민수는 故 신해철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각각 재해석해 불러 진한 향수를 자극했다. 한편 바이브는 오는 31일 '발라드림 3' 부산행을 남겨 두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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