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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와 스완슨 혈투, UFC 올해의 경기 선정

입력 : 2016-12-23 14:56:39 수정 : 2016-12-23 1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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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 극찬
"15분 동안 그들이 보여준 높은 수준과 빠른 속도의 경기는 종합격투기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였다."

UFC가 23일(한국시간) '올해의 10대 명경기' 가운데 최두호(25·부산팀매드)와 컵 스완슨(33·미국)의 경기를 순위표 맨 위에 올려놓으며 내린 평가다.

최두호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UFC 206 스완슨과 페더급 경기에서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격투기팬이 열광하는 KO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이 보여준 15분의 혈투는 종합격투기 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을 만했다.

최두호와 스완슨은 불구대천의 원수를 만난 것처럼 쉴 새 없이 상대의 약점을 노리고 주먹을 뻗었고, 놀라운 정신력으로 쓰러지지 않고 버텼다.

UFC 데뷔 후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으로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른 최두호는 페더급 정상으로 향하는 관문과도 같은 스완슨에게 첫 번째 좌절을 맛봤다.

최두호는 패배에도 경기 종료 직후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고,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최두호와 스완슨의 경기는 '오늘의 경기'가 아니라 '올해의 경기'"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UFC는 "최두호와 스완슨의 경기가 확정됐을 때 모든 격투기 팬은 서사적인 전투를 기대했는데, 정말 이 정도까지 대단한 경기를 할 줄은 몰랐다"면서 "스완슨은 (높은 순위에도) 패배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입을 다물게 했고, 'KO 전문가'로 이름을 날린 최두호는 아직 정상급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경기 2위는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 네이트 디아스(31·미국)의 2차전이 뽑혔고, '마에스트로' 김동현(28·부산팀매드)과 폴로 레예스(32·멕시코)의 경기는 7위로 선정됐다.

◇ UFC 선정 올해의 경기

1. 컵 스완슨 vs 최두호

2. 코너 맥그리거 vs 네이트 디아스(2차전)

3. 로비 라울러 vs 카를로스 콘디트

4. 스티브 보세 vs 션 오코넬

5. 타이런 우들리 vs 스티븐 톰슨

6. 요안나 예드제칙 vs 클라우디아 가델라(2차전)

7. 폴로 레예스 vs 김동현

8. 도널드 세로니 vs 매트 브라운

9. 토니 퍼거슨 vs 하파엘 도스 안요스

10. 로버트 휘터커 vs 데릭 브런슨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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