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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송전선로 완공… 21일부터 전력 공급

입력 : 2016-12-20 19:49:44 수정 : 2016-12-20 19: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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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국책사업인 전북 새만금 개발지역을 연결하는 송전선로가 완공돼 전력 공급이 본격화한다. 새만금산업단지 내 기업 투자유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군산시와 한전은 2008년 말 시작한 군산∼새만금 간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착공, 8년 만에 마무리하고 오는 21일부터 전력공급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송전선로는 새만금산단 일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만든 것으로, 군산 동부 임피면 변전소에서 미성동 새만금 변전소 간 30.6㎞ 구간에 345㎸급 송전탑 88기를 설치해 연결했다.이로써 산단 입주기업 등은 전남 영광 한빛원전 등에서 생산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송전선로는 군산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의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하게 됐다.


미성동 새만금 변전소 전경.
새만금산단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총사업비 2조5500여억원을 들여 1850㏊ 규모로 조성 중이다. 산업시설 860㏊와 고용인구 3만5000명, 공동주택 등 1만200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최근에는 ‘외국인 투자기업 1호’ 도레이와 솔베이실리카 등 기업 입주가 본격화하고 있다.

송전선로 공사는 송전탑 이전 문제와 맞물려 있는 동백대교 가설공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백대교는 국비 2343억원을 들여 군산 해망동에서 충남 서천군 장항읍까지 해상 3.18㎞를 왕복 4차선 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이지만 일대를 지나는 송전탑으로 인해 공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앞서 새만금 송전선로는 임피·대야·회현면과 옥구읍, 나운3·미성동 6개 지역 47개 마을을 관통하면서 주민들과 마찰로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송전선로 경과지역 주민들과의 갈등 해소 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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